시범 운영서 고객 재방문율 32% 상승
매장 이용 전 과정 QR코드 처리 설계
보안‧포인트 적립 특허 2건, 서비스 고도화 총력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모코플렉스’가 소상공인, 프랜차이즈의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주는 AI(인공지능) 마케팅 솔루션 결합 테이블오더(table order) 서비스 ‘큐로(QRO)’의 공급 범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재방문 유도, 매장 마케팅 효율 등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술도 한층 고도화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모코플렉스가 지난 6개월 동안 서울 소재 매장을 대상으로 큐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도입 이전 대비 고객 재방문율은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한 포인트 금액의 최대 34배까지 매출로 전환되는 등 마케팅 효과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모코플렉스는 설명했다.
지난달 정식 출시한 큐로는 QR코드를 통한 주문, 결제, 리뷰 작성 등 매장 이용의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오더, 웨이팅 관리,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해 자영업자와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큐로는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기존 매장 장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다른 서비스 대비 최대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실현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모코플렉스는 “현재 F&B 매장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며 매출 증대, 운영 효율성 등을 입증하고 있다”며 “큐로 도입 후 네이버 리뷰 이벤트를 자동화하면서 고객 리뷰 수는 10배 증가했고, 포인트 적립을 통한 재방문율은 2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큐로는 QR코드와 태블릿 오더를 병행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보유한 태블릿에 큐로 앱을 설치 후 스마트오더를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고, 테이블 번호도 쉽게 변경할 수 있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QR코드 오더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태블릿 메뉴판을 제공한다.
또 큐로 포스(POS)를 통해 QR코드를 출력하고 매장에 비치함으로써 대기 관리 시스템을 간편하게 제공한다. 고객은 QR코드로 대기 신청 및 실시간 순번 확인이 가능하고, 알림톡‧문자로 입장 알림을 받아 번거로움 없이 대기 상태 체크가 가능하다.
또 큐로는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인트를 적립하면 자동으로 알림톡이 발송되고, 알림톡을 통해 고객은 포인트 사용‧스마트오더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오더는 큐로 포스와 연동돼 별도의 설정이나 장비 없이 운영되고, 매장은 스마트오더로 픽업 주문이나 택배 주문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은 오프라인에서 적립한 포인트로 온라인에서 밀키트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큐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점주가 직접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적립금을 설정하고, 리뷰 참여를 유도해야 했던 마케팅 과정을 자동화했다.
리뷰 마케팅의 경우 영수증 다운로드, 이벤트 참여, 할인 적용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고, 리뷰 작성 후 할인 혜택을 알림톡으로 자동 발송해 고객의 리뷰 참여를 유도한다.
포인트, 스탬프 마케팅도 고객의 방문 기간, 재방문 횟수, 선호 메뉴 등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고, 포인트는 고객이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주문 시 자동으로 적립되도록 지원한다.
모코플렉스는 “약 70~80% 고객은 포인트 적립을 완료하고, 소멸 기한이 있는 포인트는 알림톡으로 소멸 알림을 받아 재방문을 유도한다”며 “현재 알림톡에 대한 반응은 10~20%로 고객의 재방문을 촉진하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큐로의 추가적인 마케팅 기능 고도화를 추진해 기존 F&B, 패션, 라이프스타일, 숙박 등 업종을 비롯해 유통, 배달 전문점, 레저·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솔루션 공급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큐로는 최근 ‘QR 코드를 이용한 보안 주문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는 고객의 테이블 점유 상태와 주문 비밀번호를 결합해 허위 주문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온라인 주문 시스템은 매장 방문 없이 허위 주문이 가능했지만, 큐로는 오프라인 매장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해 중복 주문과 외부 접속 문제를 차단함으로써 QR코드 기반 주문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였다.
박나라 모코플렉스 대표는 “지난 13년간 광고, 커머스 솔루션을 운영하며 축적한 수익화 노하우와 더불어 QR코드 보안‧포인트 적립에 관한 특허도 2건 이상 등록하며 큐로를 준비해왔다”며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큐로를 통해 주문 과정의 편리함과 마케팅 효과로 매출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