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여의도 중심 탄핵 찬반세력 집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3.1절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집회 신고 규모만 13만명에 달해 양분된 대한민국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와 여의도에서 보수와 진보 세력이 총출동하는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다.
탄핵 반대 측인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역 인근 교보빌딩~광화문KT 앞 전 차로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진행하다 오후 7시까지 을지로2가 교차로, 종로2가 교차로를 지나 안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5만명이다.
다른 탄핵 반대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5시 여의도 여의대로 일대에서 국가비상기도회 집회를 연다. 이들도 행진을 계획하고 있지만 경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역시 5만명이다.
탄핵 찬성 단체도 파면 촉구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3시 30분부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과 결합해 세를 규합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까지 행진도 진행한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3만명이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이날 탄핵 찬반집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탄핵 촉구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친윤계를 중심으로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절을 앞두고 대학가도 탄핵 찬반 집회로 긴장이 고조됐다. 전날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에서 각각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이날 76개 기동대, 총 4600여명을 동원해 집회 질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집회 인근을 중심으로 도로교통도 통제한다. 구체적인 집회 시간과 장소,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교통정보센터 네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