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목 MOBA 장르 절반 이상 차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 이미지=아시아올림픽평의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 이미지=아시아올림픽평의회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11개가 확정됐다. 일본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4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일본 게임 비중이 크게 늘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최근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을 최종 결정했다. 

대회에 채택된 e스포츠 종목은 ‘스트리트파이터6’, ‘포켓몬 유나이트’, ‘왕자영요’, ‘리그 오브 레전드(아시안게임 버전)’, ‘PUBG: 배틀그라운드(아시안게임 버전)’, ‘모바일 레전드:뱅뱅’, ‘몽삼국’,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그란 투리스모7’, ‘e풋볼 시리즈’, ‘뿌요뿌요 챔피언’ 등 총 11개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6개 종목이 추가됐으며 이 가운데 포켓몬 유나이트, 그란 투리스모7, e풋볼, 뿌요뿌요 챔피언 등 일본 게임 게임 4종이 포함됐다. 반면 도타2와 피파온라인4(현FC 온라인)는 제외됐다. 넥슨이 서비스했던 피파온라인4가 빠진 자리는 일본 코나미 축구 게임 e풋볼이 대체했다.

국내 게임으로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만 살아남았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정통 배틀로얄 방식이 아닌 사람 캐릭터 대신 특정 목표물을 사격하는 방식으로 콘텐츠가 변경된 아시안게임 버전이 적용된다.

게임 장르는 여러 이용자가 전장에서 팀 간 전투를 벌이는 MOBA 장르가 강세를 보인다. 도타2가 제외됐지만 포켓몬 유나이티드와 모바일 레전드가 추가되면서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표 장르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스트리트파이터5, 피파온라인4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유지됨에 따라 병역 혜택이 적용될 전망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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