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주 대비 0.11% 상승···4주째 오름세
송파구 0.58% 1위···지방은 하락세 지속

2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부동산원
2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상승세에 힘입어 전주대비 0.11%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9주 만에 상승전환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장에 접어든 양상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2%를 기록하며 전주 –0.0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01%에서 0.01%로 9주만에 상승전환했고 서울은 0.11%로 4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0.04%에서 -0.05%로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에선 강남3구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0.58%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강남구가 0.38%, 서초구가 0.25%로 뒤를 이었다.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1월 마지막 주만 하더라도 보합권(0.00%)이었으나 2월 첫째 주 0.02%로 상승 전환했으며 2월 둘째 주 0.02% 유지, 2월 셋째 주 0.06%, 2월 넷째 주 0.11%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10%)는 행당동과 금호동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아현동과 신공덕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반면 노원구(-0.03%)는 상계동과 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2%)는 번동 및 수유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지역 및 단지에서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 경우 꾸준한 매수문의 속에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6%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고 경기는 전주에 이어 -0.04%를 기록했다.

지방(-0.04%→-0.05%)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5대 광역시(-0.06%→-0.06%)와 8개도(-0.03%→-0.03%)는 하락폭이 동일했으며 세종(-0.12%→-0.08%)은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합으로 전환된 데 이어 2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1%→0.01%)은 변동이 없었으며 서울(0.02%→0.03%)은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인천은 0.04% 하락했으며 경기는 0.01%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 및 외곽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돼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0.01%→-0.00%)의 전세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2%), 세종(-0.03%→-0.01%), 8개도(-0.02%→-0.01%)으로 전반적으로 오르거나 하락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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