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데이즈로 슈터 장르 개발 도전
올해 게임 매출 25% 상승 목표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NHN이 PC·모바일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체험판을 25일 공개한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해 게임 매출 성장률을 최소 25% 이상 끌어올리며 반등을 도모한단 계획이다.
NHN은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PC 플랫폼 스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등을 통해 다키스트 데이즈 글로벌 테스트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신작 출시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단 계획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개발한 오픈월드 슈터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좀비들의 공격을 막는 '4인 협동 디펜스 모드', '32인 협동 보스 레이드', '분쟁 지역' 등 협력과 경쟁 요소를 갖춘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특징이다. 스팀에서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 최상위권에 올랐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면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최종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1분기 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마켓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HN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4561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으나 연간 게임 매출은 4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 부문에 집중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NHN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높은 이익을 내는 게임 신작 성과가 필요하다”며 “작년 4분기 실적 회복만으로 시장 주목을 받기 어려우며 게임 사업 중심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NHN은 기존 웹보드 게임 중심의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 다키스트 데이즈를 시작으로 슈터 장르에 도전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6종 가운데 첫 타이틀의 성과가 향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키스트 데이즈 이후 서브컬처 '어비스디아', 웹보드 게임 '페블', '페블시티', 퍼즐 '프로젝트 스타' 등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국내 웹보드 게임들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올해 게임 매출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 신규 게임은 최소 25% 정도 매출 성장률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