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순익 1조7105억···증권 6960억

서울 강남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 사진=메리츠금융지주
서울 강남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 사진=메리츠금융지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익을 거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한 해 전과 비교해 9.8% 늘어난 2조33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매출액은 46조5745억원, 영업이익은 3조18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총자산은 116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주요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매출은 11조5578억원, 영업이익은 2조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9.0% 늘었다. 

보험 손익은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일반보험의 약진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33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도 7616억원으로 같은 기간 25.0% 늘었다. 작년 4분기 말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 작년 말 기준 247.6%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49억원, 순익 696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며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됐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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