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 신청
평균 경쟁률 151대 1, 전타입 마감
분상제 단지, 주변 시세 대비 5억~7억 저렴
84㎡, 다음 달 27일까지 현금 13억 확보해야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 사진=삼성물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강남 첫 분양 단지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에 4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높은 계약금에도 빠른 분양대금 납부 일정에도 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51.62대 1로 전타입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특히 59㎡ 타입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30가구 모집에 9223명이 신청해 307.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59㎡A 타입도 35가구 모집에 1만680명이 몰려 30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106㎡A 타입도 35.3대 1을 기록했다.

앞서 래미안 원페를라는 특별공급에서도 청약 수요가 몰렸다. 지난 3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214세대 모집에 1만8129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84.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평균 분양가는 68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 16억~17억원대, 84㎡ 22억560만~24억5070만원대다. 인접한 방배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2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변 아파트보다 약 5억~7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높은 계약금과 분양대금 납부 일정을 감안할 때 당첨자들의 초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체결 마감기간인 내달 27일까지 분양가의 20%를 내야 한다. 전용 59㎡의 계약금은 약 3억7000만원, 전용 84㎡ 최고공급가 기준 계약금은 약 4억9000만원이다.

여기에 중도금 자납분은 2억4500만원, 잔금은 4억9000만원으로 여기에 중도금 대출이자 2100여만원과 취득세(3.3%) 8100만원 등 전용 84㎡ 최고공급가 기준 13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미리 확보해둬야 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6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4층~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당첨차 발표는 오는 12일, 당첨자 계약은 24일부터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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