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통상황실 운영·최대 1만여명 네트워크 전문인력 투입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 = 각사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 = 각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통신3사는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통신 서비스를 모니터링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을 포함, 모니터링에 하루 평균 약 1500명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연휴 동안 총 1만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다.

이번 설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캠핑장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이동통신 품질은 물론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한다.

설 당일인 29일엔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만큼 사전 품질 점검 및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사진 = KT
KT 직원들이 설 연휴에 앞서 이동통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KT

KT도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기간엔 1200명 이상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위시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앞서 KT는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버스터미널, 쇼핑몰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 1000여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 및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 중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 터미널 등 건물인 경우에는 ‘3차원 AI 고객 체감 품질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300만개 건물 내부의 층과 공간별 품질을 3차원으로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지국 트래픽 자동 분석시스템’을 통해 전국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 분석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이동기지국 및 이동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주요 장소에 위치한 기지국 사전 점검을 마쳤고, 마곡 LG유플러스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거점지역에는 장애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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