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혁신상 수상, ISO 9001‧ISO 14001 등 기술 인증 획득
‘NitriVision AI’ 음식 종류‧질량 분석…급식 관리 프로세스 효율성 강화
유아용 영양‧식습관 관리 ‘냠냠키즈’, 유치원‧어린이집 중심 확산

/사진=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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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단체급식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NUVILAB)’이 AI 푸드 스캐닝 기술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누비랩은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성과 기술력, 고객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누비랩은 자사 푸드‧키즈테크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앞서 누비랩은 ISO 9001(품질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ISO 14001(환경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등록 KC 전자파 인증, certificate of EMC Compliance: Supplier's Declaration of Congormity(SdoC), EU Declaration of Conformity: Declaration of comformity with European Directives 등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누비랩은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체급식이 제공되는 환경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누비랩의 ‘NitriVision AI’는 멀티모델 AI와 2D RGB, 3D Depth 센서로 정확도 높은 분석력을 자랑한다. NitriVision AI는 음식 종류와 질량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기존 관리자의 경험으로 운영되던 급식소 관리 프로세스를 AI 푸드 스캐닝 분석 기반의 객관적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급식 관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식단설계 단계에서 적정 수요를 예측해 식단설계를 최적화하고, 오래된 데이터를 재활용했던 수‧발주 단계에서는 수요량에 맞는 수‧발주가 가능하다.

또 조리 단계에서도 사용자가 선호하는 레시피 개발‧설계가 가능하고, 소비‧폐기 단계에서도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듦에 따라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닝 기술은 4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통해 고도화된 비전(Vision) AI 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단 1초 만에 정확한 급식 데이터를 수집하고, 한 번의 스캔으로 다양한 종류와 음식을 구분하고 부피 감지 기술로 음식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 종류는 ‘AI Food Tray Scanner(개별 식판용 잔반 스캐너)’, ‘AI Food Bin Scanner(전문 주방용 잔식 스캐너)’, ‘AI Food Conveyor Scanner(동적 콘베이어용 퇴식 스캐너)’ 등이다.

AI 푸드 스캐너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영양관리 솔루션, 탄소저감 솔루션, 운영최적화 솔루션 등과 연동되고, 고객사 전용 웹사이트에서 단체급식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 맞춤형 웹기반 솔루션(SaaS)을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영양관리 솔루션에서는 개인별 섭취 데이터를 분석해 영양 분석‧식습관 진단‧추천 식단 등 맞춤형 헬스케어 컨설팅을 제공하고, 탄소저감 솔루션은 잔반‧잔식 데이터를 분석해 환경 리포트‧참여형 캠페인‧넷제로 기여도 등 급식소의 ESG 관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운영최적화 솔루션은 잔반‧잔식 데이터를 분석해 메뉴별 추이‧식자재 소요‧식단 편성 등 급식 운영상 의사결정을 보조한다.

/사진=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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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랩의 누적 푸드 데이터는 약 4107만개(2023년 9월 기준) 이상이고, AI 정확도는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지자체, 호텔, 프랜차이즈, 학교, 어린이집, 기업, 구내식당, 병원, 요양원, 항공, 크루즈, 군부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누비랩의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고, 이들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유아용 영양‧식습관 관리 프로그램인 ‘냠냠키즈’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 관측된다.

냠냠키즈는 AI 푸드 스캐너를 보육기관 유형에 따라 급식소‧교실에 설치하고, 식사 전후에 유아나 교사가 스크린 터치를 통해 유아의 개인정보 데이터 연동‧급식 메뉴별 섭취량‧잔반량 데이터를 취득한다.

또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아별 식습관을 분석하고, 일일 유아 배식 사진‧메뉴별 섭취율‧맞춤형 식사 추천, 주간 식습관 분석 리포트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캐릭터, 콘텐츠 등을 활용해 유아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는 동시에 보육 교사의 업무 부담도 경감시키고 있다.

누비랩은 냠냠키즈를 비롯한 솔루션을 다양화‧고도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누비랩은 “전국 다문화 가구 비율이 8년간 약 33%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 버전 리포트’를 개발 중이다”며 “‘데이터 기반 민원 응대 서비스’, ‘지자체 대상 통계 리포트’ 등도 선보이며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를 확보, 주요한 정책 효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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