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vs DRX - 18일 오후 5시 30분
롤드컵 우승팀 T1 첫 경기 패배 이변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첫 대회 ’LCK 컵’에서 T1 패배란 이변이 발생했다. 최근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했던 T1은 LCK 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LoL 새 시즌 변화와 맞물려 대회에서 예상할 수 없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18일 LoL 챔피언스 컵(LCK 컵) 그룹 스테이지 2경기에서 T1과 DRX가 대결한다. T1은 지난 16일 디플러스 기아와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 LCK 컵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LCK 컵은 LoL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 후 진행하는 첫 대회다. 대회 방식도 변경돼 새로운 경기 양상이 나왔다. 이전 세트에서 활용했던 캐릭터(챔피언)을 활용하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적용했다. 3세트까지 이어지면 약 30개가 넘는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다.
해당 규칙이 적용되는 LCK 컵에서 챔피언 선택 폭이 넓은 T1 선수들이 유리하단 평가가 나왔다. LCK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팀들이 T1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하지만 T1의 첫 경기부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한 것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새 시즌 변화를 적극 활용했다. 예상을 벗어난 챔피언 선택과 '베릴' 조건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운영으로 승리했다.
반대로 T1은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능력과 챔피언 폭이 넓다는 장점이 새로운 게임 흐름 변화 속에 나오지 않았단 평가다.
패배로 시작한 T1은 DRX를 상대한다. DRX는 이번 LCK 컵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출발했다. LCK 첫 베트남 용병 '레이지필' 쩐바오민 기용을 통한 승리였다. 새 시즌 선수 변화를 적극 활용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고 새로운 양상이 나오면서 최근 롤드컵 우승팀인 T1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동시에 그룹 스테이지 단계로 패배를 기록한 팀들도 아직 상위 라운드로 향할 기회가 남았다.
LCK 컵은 이달 경기를 통해 총 10개 팀 중 6개팀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중 4개 팀이 다음달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LCK를 대표해 올해 신설된 공식 세계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