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개발사 '리자드스무디' 개발
액션 강조한 'MOBA 로그라이크' 장르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인디게임 '쉐이프오브드림즈'는 최근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유행하는 간소화된 조작법 대신 고난도 액션과 몰입감 있는 전투를 지향한다. 몬스터 공격을 모두 피했다고 안심하는 순간, 다시 공세가 시작된다.
짜릿한 긴장감을 끝없이 이어가는 이 게임은 게임 배경인 '꿈속'에서 깨어나는 순간까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게임 개발사 리자드스무디는 이 게임을 'MOBA 로그라이크'란 독창적인 장르로 정의하며 액션과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리그오브레전드'로 대표되는 MOBA 스타일 전투 방식에 로그라이크 특유의 무작위성과 도전 정신을 결합했다. 모든 캐릭터와 몬스터는 범위 공격(논타깃)을 활용하며 플레이어는 이를 회피하며 공격을 이어가야 한다. 난전 속 전투 난이도는 점점 높아진다.
전투를 핵심으로 내세운 만큼 조작법은 기존 '탑뷰' 게임 방식들을 적용했다. 마우스 클릭으로 캐릭터를 이동하는 MOBA 방식 뿐 아니라 키보드 방향키(WASD)를 사용해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한 방식을 추가했다. 이는 ‘패스오브엑자일2’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조작법을 선택해 액션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캐릭터 조작과 액션은 새로운 기술 습득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게임에서 죽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다시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단계가 진행될수록 강력한 기술을 익히고 이를 활용해 이전보다 더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게 된다.
로그라이크 장르답게 게임 진행에 무작위 요소가 존재한다. 이용자는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찾으면서 매 게임 새로운 양상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는 지도(맵) 점령 순서를 고려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지도에 체력을 회복하는 성소, 기술을 제공하는 우물, 기술을 판매하는 상인 등이 존재해 지도 점령 순서를 고민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공략 난이도가 높은 지도를 공략한 다음 체력을 회복하는 '성소'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골드 등 재화를 확보한 상태로 상인을 방문해야 원하는 기술을 구매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 방향 역시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게임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캐릭터별 기본 능력치를 추가하고 다시 게임에 돌입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근접 공격 캐릭터 ‘라세르타’, 마법사 ‘유바르’ 등 6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기본 캐릭터 라세르타는 네 번 공격하면 더 강한 피해를 주는 지속 효과가 있다. 공격 속도를 강화하는 선택으로 해당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캐릭터의 기본 지속 효과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능력을 추가해 자신만의 육성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셰이프오브드림은 라세르타 외 캐릭터들을 육성할 수 있다. 탱커, 원거리 딜러 등 캐릭터를 선택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도록 했다. 여러 직업을 조합한 4인 멀티 플레이 모드도 예정됐다.
셰이프오브드림의 배경은 제목처럼 ‘꿈의 세계’다. 별자리로 묘사된 지도는 꿈속 길을 따라 진행된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자각몽'에서 영감을 받았다. 캐릭터 기술 역시 '기억'이란 설정으로 플레이어는 꿈속 기억을 활용해 전투를 펼친다.
셰이프오브드림은 지난해 11월 체험판(프롤로그)를 출시했다. 스팀에서 2천개가 넘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긍정 평가는 이용자 95%에 해당한다. 지난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에서는 액션 및 아트, 라이징 스타상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네오위즈가 유통을 맡은 이 게임은 현재 사전 체험 단계로 올해 5월 스팀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