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콘텐츠 등 2030세대 중심
AI 추천 기능‧주거생활 커뮤니티 등 고도화

/사진=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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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스페이스 렌탈 테크(Space Rental-Tech) 기업 ‘네오플랫’이 운영 중인 1인 가구 전문 주거 플랫폼 ‘고방’이 단순 매물 거래 서비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방의 회원 가입자 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고방의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30만명이고, 앱(app)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만회에 달했다.

또 등록 지점 수도 약 1만3000개로 늘어났고,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새롭게 선보인 ‘피드(Feed) 서비스’는 이들 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네오플랫 관계자는 “주거 이동이 잦고 개성을 중시하는 2‧30대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현재 이용자의 약 80%가 이 연령층”이라며 “피드 서비스는 단순한 매물 정보 제공을 넘어 1인 가구의 주거생활 전반을 다루는 큐레이션 콘텐츠로 사용자 참여를 크게 이끌었다”고 말했다.

고방의 성장세는 국내 1인 가구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 최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에 해당하는 약 800만 가구로 조사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Life-Style)에 맞춘 ‘맞춤형 주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원룸, 오피스텔,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 쉐어하우스(share house), 원룸텔 등 다양한 주거 옵션이 등장하고 있고, 고방은 개인의 환경‧조건에 맞는 최적의 주거 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방은 통합 검색 서비스로 다양한 주거 공간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동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거주 기간, 위치, 선호 조건 등을 설정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매물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빈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임대 사업자의 운영시스템(U사장님)과 직접 연동해 신뢰할 수 있는 빈방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 거래에서 종종 발생하는 허위 매물 문제도 제거했다.

비대면 공간 투어 콘텐츠 서비스는 고방의 차별화된 서비스 중 하나다. 업계 최초로 자체 제작한 투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주거 공간을 탐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사진=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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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은 콘텐츠를 통해 주거 공간‧생활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1인 가구 청년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임대주택, 전세임대 지원 등 주거 복지 정보를 고객의 관심 지역에 맞춰 공고 분석 서비스와 알림 기능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고방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트렌디한 주거생활 정보와 필수 주거생활 지식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편의점 택배 예약 할인 등과 같은 생활 편의 기능 서비스도 함께 지원 중이다.

고방은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사의 서비스를 확장‧고도화하겠단 계획이다.

올해 고방은 개인 맞춤형 주거 공간 AI(인공지능) 추천 기능, 주거생활 지식‧정보 서비스 커뮤니티 ‘혼잘랩’ 등을 출시하고, 1인 가구 3rd-Party 생활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주거‧생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이고, 커뮤니티 회원들이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경건수 네오플랫 대표는 “고방은 기존의 부동산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담백한 혼자 살기를 위한 더 좋은 집과 더 나은 생활을 연구하고 제품화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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