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견적 신청‧정보 접근성 강화
티맵모빌리티와 ‘내차사기’ 정식 서비스 시작도
이노비즈‧벤처기업‧메인비즈 ‘3대 혁신인증’ 획득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 ‘카랩(CarLab)’이 자동차 매매 과정에서 소비자와 딜러간 정보비대칭을 노려 시장을 공략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랩은 월 평균 거래 금액 300억원, 거래 대수 650대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중이다.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해 9월 50만건을 돌파했고, 제휴 딜러는 2500명 이상을 확보했다.
카랩의 강점은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신차 견적 정보와 할인 조건, 캐피탈 금리 등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점이다. 몇번의 클릭만으로 전국 딜러들의 신차 견적을 비교할 수 있으며 상담 가능한 딜러를 직접 선택해 불필요한 영업 전화로부터 자유롭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050 안심 번호도 적용된다.
또 카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기 차종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할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차 할인 데이터룸’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티맵모빌리티와 제휴해 ‘내차사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TMAP 앱에서 온라인 신차 비교 견적 서비스가 제공되고, 딜러를 선택해 상담부터 거래까지 진행할 수 있다.
수입차 실시간 할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수입차 할인 데이터룸’ 등도 포함됐다.
카랩 운영사 ‘준컴퍼니’는 지난달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이노비즈)을 획득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통해 중소기업에 부여하는 국가인증이다.
준컴퍼니는 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능력, 기술혁신경영능력, 기술혁신성과 등 4개 분야 약 60개 세부항목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상위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이노비즈 획득으로 준컴퍼니는 벤처기업 인증, 메인비즈 인증 등 중소기업 3대 혁신인증 제도를 모두 획득하게 됐다.
카랩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신차 딜러를 위한 업무지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박근영 준컴퍼니 대표는 “소비자와 딜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카랩은 이후에도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유입 경로를 확대하고,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