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오프닝 이벤트전 10일 열려
우승팀 신설 국제 대회 출전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선수들의 시즌 개막 전, 새 시즌을 맞이해 선수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전과 새 LCK컵 대회가 개최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LoL e스포츠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오는 10일 '2025년 시즌1 오프닝 이벤트: 녹서스로의 초대'를 개최한다. 이어 15일부터 새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두고 벌이는 'LCK 컵(가칭)'도 개막한다.
LCK는 새 시즌 LoL 업데이트를 맞아 이벤트전을 연다. LCK 프로 선수들이 달라진 LoL을 시연한다. 해당 이벤트전은 작년 '라인 CK'와 동일한 방식으로 같은 역할군의 선수 5명이 한 팀으로 새로운 팀을 구성해 다른 역할군 팀과 맞붙는다. 탑, 정글, 미드, 원거리 딜러, 서포터 선수들이 각 역할군의 명예를 걸고 대결한다.
올해 이벤트전은 탑 '기인' 김기인, 정글 '피넛' 한왕호,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각 역할군별 주장으로 선정됐다. 작년 이벤트전은 ‘오너’ 문현준이 이끄는 정글러 팀이 우승한 바 있다.
새해 대회는 올해 신설된 LCK 컵으로 이어진다. LCK 컵 우승팀은 2~3월에 진행될 국제 대회 진출 자격을 얻는다. 새 국제 대회는 LCK(한국)를 비롯해 LPL(중국), LEC(유럽/중동/아프리카), 아메리카스(북중남미), LCP(아시아태평양) 등 지역 리그의 컵 대회 우승팀이 참여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LCK 컵은 그룹 대항전으로 시작해 플레이오프로 마무리된다. LCK 컵은 지난해 LCK 서머 성적 기준으로 A팀(한화생명e스포츠)과 B팀(젠지 e스포츠)을 두 조로 나뉘어 그룹별 대결한다. 순위가 결정되면 6강 플레이-인과 3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국제전으로 향할 최종 우승팀을 선발한다.
LCK 컵은 새 규칙이 적용된다. 앞선 세트에서 선수들이 선택했던 챔피언(캐릭터)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다. 하나의 주력 챔피언만 활용하지 못하면서 프로 선수들은 세트마다 새로운 챔피언을 선택해야 한다. 여러 챔피언을 기용해 새로운 경기 양상을 선보이기 위한 대회 방식이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과거 LoL 공식 국제 대회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기간이 있었다. 시즌 초반 팀들은 팀 합 등 기본기를 다지는 선택을 했다"며 "LCK 컵 등 신설된 대회는 프로 선수들이 변화에 적응하는 역량을 보여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L e스포츠는 올해 기존 정규 시즌과 국제 대회 방식 대회를 이어간다. 다만 LCK는 스프링, 서머 스플릿에서 5라운드로 진행하는 단일 시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