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협업·벤처 정신' 강조
"소통 강화로 이용자 신뢰 회복하는 해"
"올해 성장 못하면 작년 시도 수포"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다시 성장하기 위해 각 부서의 이기주의, 부처 간 반목을 버리고 엔씨소프트란 한 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가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벤처 정신'으로 성장을 위한 변곡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양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간이 어려운 시기를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보단 엔씨소프트가 처음 출발했던 시기로 돌아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올해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와 신규 게임 모두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과감한 협업을 통해 우리가 잘한 것과 간극을 메워야 한다"고 했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성장을 통해 지난해 시행한 일들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양 대표는 "분사를 통한 효율화, 개별 스튜디오 독립성 강화, 해외 법인 재정비,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 국내외 스튜디오 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그러나 이는 미래를 위한 준비 작업일 뿐 그 자체로서 우리의 성장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게임 시장 상황은 우리에게 절대 녹록지 않으며 회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어렵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올해 반등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처음 출발했던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두 공동대표도 같은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