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아마존·VNG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엔씨소프트가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 / 자료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 / 자료 = 엔씨소프트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무대로 본격 확장에 나섰다.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세계 주요 시장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각 지역 특성에 맞춘 현지화와 외부 스튜디오 투자를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한다. 전략의 핵심은 중국 텐센트, 미국 아마존게임즈 , 베트남 VNG 등과의 협업이다. 

중국은 엔씨에게 ‘기회의 땅’이다. 엔씨는 이달 텐센트와 함께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으로, 지난 10월 외자판호를 발급받아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텐센트와 협력해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이다. / 자료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텐센트와 협력해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이다. / 자료 = 엔씨소프트

텐센트와 엔씨의 협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리니지2 원작과 블레이드&소울(블소) 등을 유통하며 텐센트는 엔씨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

텐센트와의 협업으로 블소2 역시 판호를 발급받아 3차례에 걸친 CBT를 마무리하고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작 블소는 중국 내에서 200만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엔씨는 지난 10월 아마존게임즈와 협력해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했다.  TL은 최대 동시 접속자 33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길드워2의 확장팩 출시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팬층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 / 자료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 / 자료 = 엔씨소프트

엔씨는 이 지역 외부 스튜디오 투자도 확대했다. 7월 스웨덴 ‘문 로버 게임즈’, 12월 폴란드 ‘버추얼 알케미’에 투자해 다양한 장르 전문성으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한다.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는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엔씨는 베트남 IT기업 VNG와 합작법인 NCV GAMES를 설립해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동남아 6개국(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2억5천만 명에 달하는 동남아 시장은 2024년 약 20조 원 규모로 전망된다. 엔씨는 VNG와 협력해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게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