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국립생태원과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출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발굴‧교육, 전문 아티스트 성장 지원
‘KIMU:SEUM in New York’ 등 다양한 전시 활동도

/사진=키뮤스튜디오
/사진=키뮤스튜디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KIMUSTUDIO)’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물며 포용적 사회적 가치 실현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키뮤스튜디오는 한국조폐공사,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국가보호종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국가보호종 기념메달’은 한국조폐공사의 정교한 특수압인 기술과 키뮤스튜디오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결합돼 탄생한 제품이다. 특히 국가보호종을 의인화한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했다.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매년 4종의 국가보호종을 선정해 8가지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총 40종의 국가보호종의 기념 메달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가보호종 기념메달’의 첫 출시 주인공으로 하늘다람쥐, 올빼미, 소똥구리, 표범장지뱀이 선정됐고, 각 국가보호종들의 특징에 맞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키뮤의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해석해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한 메시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는 “한국조폐공사와의 협업은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창의적 역량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참 감사한 기회”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우리의 자연과 생태계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이번 프로젝트에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키뮤스튜디오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를 발굴‧교육해 전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셜 스타트업이다.

한국조폐공사와는 지난 2019년 발달장애인 고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천사의 재능’ 십이지 메달(2019), ‘지갑 속 아트 갤러리’(2020), 별자리 메달(2021),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 메달(2023), ‘스위트 모먼트’ 메달(2024) 등 다양한 협업해왔다.

지난 10월 선보인 ‘스위트 모먼트’의 경우 ‘We Always Value You(당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깁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원한 가치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스위트 모먼트’ 펜던트는 ‘Rising Star(어린이와 자녀를 향한 응원)’, ‘Blooming Flower(부모님과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Sweet Heart(연인에게 전하는 영원한 사랑)’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사진=이창원 기자
/사진=이창원 기자

또 키뮤스튜디오의 ‘특별한 디자이너’들은 국내외 다수의 전시를 진행하며 예술적 재능을 입증했다.

앞서 지난달 4~5일 키뮤스튜디오는 뉴욕 매디슨 Kate Oh Gallery(케이트 오 갤러리)에서 ‘KIMU:SEUM in New York’ 전시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에서는 키뮤스튜디오의 ‘글로벌 아트시그니처’가 처음으로 공개됐고, 해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트시그니처의 ‘글로벌 에디션’도 450점 한정 제작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아울러 뉴욕 최대 규모 발달장애인 복지기관인 AHRC NYC 소속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Grid Land_Nature’, ‘Grid Land_Urban’, ‘Illusion_Cozy Dream’, ‘Illusion_Summer Night’ 4점과 난민‧이민자의 교육을 지원하는 애틀랜타 비영리 단체 Re’Generation Movement(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의 미얀마 출신 학생들과 함께 협업한 ‘Home, That Place’, ‘Starry Rain’ 2점도 뉴욕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최근에는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코너스톤 플레이스와 협업한 ‘키뮤:지엄 코너스톤 X 키뮤’ 전시에서 독창적인 아트워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KIMU:SEUM in New York’의 작품들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한편,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리빙 관련 클래스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사회적 변화를 주제로 한 기업‧전문가들을 초청한 포럼 개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영감도 제공하고 있다.

남장원 대표는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국내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한 자리”라며 “코너스톤 플레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사회적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 많은 분들께 그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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