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분석 기술’, 차별화된 경쟁력
국내 주요 기관‧대기업‧인터폴 등에 서비스 제공‧협업
올해 7월 기준 기술 특허 국내 22건‧해외 9건 등

/사진=S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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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국가안보‧기업 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S2W’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2W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S2W는 내년 3분기를 목표로 한 IPO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보증기금 평가위원회,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실시했고, S2W의 ‘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분석 기술’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분석 기술’은 여러 도메인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중요 정보를 추출하고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S2W가 개발‧고도화해왔던 다양한 출처에서 비정형의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처리하는 역량, AI 학습과 추론의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온톨로지(Ontology) 기반의 지식 그래프, 세계 최초의 다크웹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 ‘다크버트(DarkBERT)’ 등 축적된 기술 노하우의 결정판이다.

IPO와 관련해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IPO는 S2W의 사업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AI 기술과 정교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적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2W는 지난 2018년 다크웹(Dark Web)에 산재한 대량의 특수 데이터를 수집‧분석을 위해 설립됐다. 다크웹은 채널 특성상 난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가 다량 분포돼 있어 일반적인 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때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2W는 딥다크웹, 텔레그램 등 다양한 히든 채널에 산재한 각종 데이터를 처리하며 고도화해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다크웹 전용 AI 언어 모델을 포함한 두 개의 언어 모델을 독자 개발했다.

이에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학회에서 논문이 공식 채택되기도 했다.

또 사이버안보 영역에서 고도화해온 도메인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제조, 제철, 유통, 금융, 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과 주요 정부기관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며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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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S2W는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에스에이아이피(SAIP)’, 공공‧정부 기관용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기관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QUAXAR)’ 등을 제공 중이다.

자비스는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에 사이버범죄 관련 정보를 즉시 검색할 수 있는 AI 챗봇 기능이 탑재된 형태(XARVIS GLOBAL)로 공급되고 있고, 퀘이사는 국내 주요 기관‧대기업, 인터폴(INTERPOL), 대만 증권거래소, 미국의 IP 보안 플랫폼인 ‘쓰렛 쿼션트(Threat Quotient)’에도 제공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UN 마약범죄사무소(ODC) 컨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초청받아 사이버범죄 추적과 관련한 AI 기술을 공개했고, 지난해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국제 안보 강화를 위한 수사 공조를 이어오고 있고, 올해 7월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본사와 협업해 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 ‘코파일럿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에 AI 언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S2W의 솔루션에는 해외 특허, 논문 등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지식 그래프’ 기반의 도메인 특화 AI 기술이 적용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데이터 간 관계 파악과 의미 추론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고객들에 S2W의 플랫폼 위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데이터 인사이트 제공한다.

S2W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는 올해 7월 기준 국내 22건, 해외 9건 등 총 31건에 달한다.

S2W는 “난해하고 복잡한 빅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회사가 만들어가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이것이 미래 데이터 사회를 만들어가는 S2W의 역할이자 목표”라며 “아시아의 ‘팔란티어(Palantir)’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2W는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 KDB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마젤란기술투자, 롯데벤처스, YG인베스트먼트, DS 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40억원(2021년 Series-B 120억원, 2023년 Bridge 7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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