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분석‧가공 특화 AI ‘Clipper’ 개발
기술 고도화, 콘텐츠 편집 AI 시장 경쟁력 강화
롯데홈쇼핑‧LG전자‧KT스카이라이프 등 협업 확대

/사진=리플에이아이 홈페이지
/사진=리플에이아이 홈페이지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멀티모달 인공지능(multi modal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에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편집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플에이아이(RippleAI)’가 협업을 확대하며 기술을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리플에이아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숏폼 커머스(short-form commerce)’ 패러다임의 혁신을 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플에이아이는 롯데홈쇼핑, LG전자, KT스카이라이프 등 기업들에 자사의 편집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숏폼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플에이아이의 편집 AI 서비스는 숏폼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약 3시간이 소요됐던 제작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

또 원본 영상 1편으로 상품 추천, 리뷰 등 다양한 목적의 숏폼 콘텐츠 3~5편을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한 달에 1000편 이상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리플에이아이는 “단순히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콘텐츠의 재미와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며 “많은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쇼핑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리플에이아이는 롯데홈쇼핑과의 협업 과정에서도 영상 속 음성‧시각 정보를 분석해 자동으로 숏폼을 제작해주는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리플에이아이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Clipper Biz’, ‘Clip Flow’, ‘Clipper’, ‘Pado’ 등이다.

리플에이아이가 개발한 영상 콘텐츠 분석‧가공에 특화된 AI인 Clipper는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롱폼(long-form) 영상 콘텐츠를 AI가 분석해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기 매력적인 부분을 빠르게 추천하고 있다.

아울러 자막도 영상의 목소리를 통해 자동 생성하고, 이용자는 카테고리, 태그, 구성안, 탬플릿 디자인 등을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할 수 있다.

Clipper Biz는 홈쇼핑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AI 숏폼 콘텐츠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리플에이아이의 야심작이다.

김건희 리플에이아이 대표는 “리플에이아이가 보유한 멀티모달 AI 기술은 롯데홈쇼핑과 같은 커머스 기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하거나 송출하는 컨텐츠 기업에 시간과 비용의 혁신적인 절감을 가져다 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숏폼을 넘어 콘텐츠 편집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리플에이아이 홈페이지
/사진=리플에이아이 홈페이지

이와 같은 서비스들은 리플에이아이가 보유한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리플에이아이는 지난 2018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시각 및 학습 연구실(SNUVL)에서 스핀오프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SNUVL은 AI,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기계학습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실이다.

지난 2019년 동영상 이해 및 자연어 대화 인공지능 챌린지 세계대회에서 우승(LSMDC 3부분‧3대회 연속 우승, FashionIQ 챌린지 2위)을 차지했고, 2020년에는 CVPR2020 FashionIQ 챌린지와 ACL2020 Sarcasm Detection 챌린지에서 각각 우승을 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최우수 자연어처리 학술대회(EMNLP 2023)’에서 논문 우수상(Outstanding Pap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 글로벌 IT 기업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KT 협업형 중소벤처기업부 2024 창업도약패키지에 선발되는 등 사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Series-A 라운드를 진행 중인 리플에이아이는 지난 2018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4억원 규모의 Seed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 캡스톤파트너스와 엔젤투자자로부터 20억원 규모의 Pre-A Series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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