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일본 등 시장 진출 준비 집중
플랫폼 서비스 품질 강화 위한 인재 채용도 속도
Pre-B 투자 유치, 누적 투자 유치금 110억원

/사진=스펙터 홈페이지
/사진=스펙터 홈페이지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인재 검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인 ‘스펙터(Specter)’가 채용 시장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평판 조회 서비스는 점차 신뢰도를 높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펙터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 이전이지만, 현지 소재 글로벌 기업의 APAC(아시아‧태평양) 본사에 매출 성과도 내고 있다.

스펙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과정에서도) 주요 현지 파트너사들로부터 제휴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스펙터는 인재 채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B2B 세일즈 매니저(B2B Sales Manager), B2B 마케터(B2B Marketer) 등 주요 포지션을 포함한 전 직군 16개 포지션의 인재를 채용 중이다.

스펙터는 이번 인재 채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인재 검증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펙터의 주력 서비스는 기업명과 동일한 인재 검증 플랫폼 ‘스펙터’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이력서‧면접 등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구직자의 실제 업무 역량‧성향, 인성‧성격 등을 스펙터의 평판 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플랫폼 내에서 10초 만에 평판 열람이 가능하고, 등록된 평판이 없을 경우에도 최대 3일, 평균 1.6일 내에 신규 평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스펙터의 경쟁력이다.

작성자가 지원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민감 정보 필터링 기능을 도입해 스크리닝도 하고 있다.

스펙터에 따르면, 스크리닝으로 반려될 정도의 평판은 출시 이래 0건이고, 서비스 런칭 이래 평판 삭제를 요청한 회원은 0.14%로 매우 낮다.

아울러 스펙터는 평판 조회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인사권자‧동료가 평판을 작성하고, 역량‧윤리의식, 조직과의 컬처핏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직책자 채용을 위한 프리미엄 평판 조회, 개인을 기반으로 조직을 진단하는 팀 인사이드 서비스, 채용의 전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 대화형 AI ‘테오(TEO)’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에 올해 4분기 기준 누적 평판 등록 회원수는 16만명을 돌파했고, 1인당 평균 평판 확보 수는 4.1개에 달하며 객과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 서비스 런칭 3년 만에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스펙터 서비스를 도입해 채용 과정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스펙터 홈페이지
/사진=스펙터 홈페이지

이와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스펙터는 지속적인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12일 스펙터는 기존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VC(벤처캐피털)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와 신규 투자사인 베트남의 글로벌 VC ‘두 벤처스(Do Ventures)’로부터 Pre-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110억원이 됐다.

앞서 스펙터는 지난 2022년 8월 스틱벤처스, 스톰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Series-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스펙터의 글로벌 서비스로 높은 확장 가능성, 주요 지표의 지속적 성장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터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서비스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해외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가속화할 수 있는 이번 투자 유치는 아주 의미가 있다”며 “스펙터 스피릿(일하는 방식) 중 ‘우리의 고객은 5000만명이 아닌 80억명이다’라는 항목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가진 최고의 글로벌 팀과 함께 한국 플랫폼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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