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이후 7개월만 보합전환…서울도 상승폭 축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의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30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서울도 상승폭이 절반으로 축소되고 지방은 4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4%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다. 그나마 강남·서초·광진구가 0.07%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용산·영등포구 0.04% ▲양천구 0.03% ▲성동·도봉구 0.0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는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고 경기는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은 -0.04%에서 -0.05%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전주에 이어 -0.06% 하락폭을 유지했고 8개도는 -0.02%에서 -0.04%로 커졌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라 전주 0.02%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3%에서 0.02%, 서울은 0.02%에서 0.01%로 오름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보합전환했다.
서울에선 강남·서초가 0.07%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고 ▲중랑구 0.06% ▲광진·노원구 0.05% ▲강서·영등포구 0.04% ▲양천·중구 0.03%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지역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거래가격이 하향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고 경기는 0.04%에서 0.03%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방은 전주 0.01%에서 보합전환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에어 보합을 유지했고 지난해 0.01% 올랐던 8개도 역시 보합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