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인수전 참여 안해

서울 강남 메리츠화재 본점 / 사진=메리츠화재
서울 강남 메리츠화재 본점 / 사진=메리츠화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기에 예보의 경영관리 체제 아래에 있다. 회사의 매각도 예보가 진행한다. 

예보는 올해 8월 MG손보 매각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2개사를 대상으로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의계약 절차 및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이 내·외부 전문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것이 예보의 설명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논의됐던 IBK기업은행은 인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예보는 지난 2022년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약 3년간 경쟁입찰 방식으로 3차례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향후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 새로운 회사가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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