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 인기···벤츠, E클래스 물량 소진으로 주춤
전체 수입차 판매 전월比 12% 증가, 올해 누적판매 ↓

BMW 5시리즈 내연기관 모델(오른쪽)과 전기차 i5. / 사진=BMW 코리아
BMW 5시리즈 내연기관 모델(오른쪽)과 전기차 i5. / 사진=BMW 코리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BMW 코리아가 지난달 3개월 만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제치고 수입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달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도 다수 브랜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 코리아는 6665대 판매했다.

벤츠 코리아 5086대, 테슬라 코리아 3618대, 렉서스 코리아 1370대, 볼보자동차코리아 1319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BMW 코리아는 인기 모델 5시리즈 물량을 풀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단행해 판매고를 높였다. 벤츠 코리아도 경쟁 모델 E-클래스를 적극 판매했지만 2024년형 모델 재고가 소진돼 뒷심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코리아는 지난달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3048대)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필두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모델3(481대)도 판매 순위 6위에 올라 전체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볼보코리아자동차는 판매 상위 10위권 차량 목록에 차량을 등재시키진 못했지만 XC40, XC60 등 인기 모델을 비롯한 차종별 모델을 꾸준히 판매해 4위를 유지했다.

렉서스 코리아는 준대형 세단 ES300h(609대)를 판매 5위에 등극시키고 다양한 신차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렉서스 코리아는 지난해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 5위권 업체 중 테슬라와 함께 올해 누적 판매량 증가폭(5.4%)을 기록했다.

상위 5위권 업체의 지난 11개월간 판매대수는 BMW 코리아 6만7250대, 벤츠 코리아 5만9561대, 테슬라 2만8498대, 볼보자동차코리아 1만3603대, 렉서스 1만2849대로 집계됐다.

이밖에 지난달 폭스바겐 코리아가 전월(741대) 대비 45.3%나 증가한 1077대를 판매하는 등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토요타(801대), 포르쉐(772대)도 전월 대비 실적을 높였다.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전월(2만1249대) 대비 11.9% 증가한 2만3784대를 기록했다. 반면 1~11월 판매대수는 전년동기(24만3811대) 1.7% 감소한 23만9764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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