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 공개
인테리어도 3년 후 매출 500억 목표
40년 사무가구 노하우로 인테리어 시장 진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퍼시스그룹이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purple6 studio)’를 선보였다. 40년간 사무가구를 전문으로 한 퍼시스가 3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인테리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8일 퍼시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퍼시스 사무환경연구팀에서 출발한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기업의 본질,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을 반영한 맞춤형 오피스 공간 구현을 목표로 한다.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 / 사진=퍼시스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 / 사진=퍼시스

퍼시스는 1983년 창립 이후 사무가구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1999년 사무환경연구팀을 신설했고 2008년 사무환경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 공간사업부를 조직하며 인테리어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박정희 부사장이 총괄한다. 박 부사장은 아모레퍼시픽, 한국은행, 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기업 사무환경 컨설팅 경험으로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퍼시스에서 사무환경 연구팀 발족과 사무환경 컨설팅 서비스 출시 등 주요 사업을 이끌었다. 

박정희 퍼플식스 스튜디오 부사장. / 사진=한다원 기자
박정희 퍼플식스 스튜디오 부사장. / 사진=한다원 기자

박 부사장은 “가구회사가 인테리어를 잘할 수 있을지 오래 고민했다”며 “2021년 인테리어 전담 사업부가 신설된 이후 3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찾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퍼플식스 스튜디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요청이 오랜 시간 있었던 만큼 축적한 사무환경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오피스 공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광호 퍼시스 대표는 “40여년간 사무환경과 가구만 생각해왔다”면서 “제품을 개발할 때 기획, 디자인, 공장 제조, 물류, 시공, AS(사후서비스) 등을 고려하는데 본질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사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퍼플식스 스튜디오 출시 과정에서 벤치마킹한 해외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퍼시스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국내 오피스 환경에 주목했다. 기업이 재택근무,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도입하는 추세를 반영해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업 이사 서비스 ‘레터스’와 연계해 인테리어 과정에서 필요한 가구와 이사 서비스를 통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퍼시스 최근 실적 추이. / 표=김은실 디자이너
퍼시스 최근 실적 추이. / 표=김은실 디자이너

지난해 퍼시스는 매출 3629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933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테리어 공사 부문 매출은 최근 3년간 2021년 39억원에서 지난 172억원으로 3.4배 성장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서 공간 이동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공간의 이동 과정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담을 예정”이라며 “올해 매출은 200억원으로 예상되며 3년 후엔 연 매출 5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했다.

박 부사장은 “내년까지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데 인테리어 업계도 마찬가지”라면서 “성장보다 유지만해도 잘한 것 같다는 분위기가 많은데 퍼시스는 성장하는 브랜드인 만큼 성장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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