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콘솔게임 강세
올해도 유력 후보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올해 게임대상에 콘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본상 입상 후보에 올랐다. 두 게임은 본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기술창작상) 부문에서 각축을인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상 수상이 유력한 작품 후보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와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꼽혔다. 두 작품 모두 개발 난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콘솔(게임기)'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플랫폼 다변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콘솔 게임을 고평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대상, '데이브 더 다이버'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 게임이 자리 잡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보다 북미·유럽 권역에 익숙한 루트 슈터(슈팅·역할수행게임 결합) 장르에 도전해 인정받았다.
넥슨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총 이용자 중 북미·유럽 이용자 비율이 지난달 기준 70%를 차지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과 콘솔 이용자 수를 합산한 게임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5만명을 기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일본 플레이스테이션과 독점 타이틀 계약을 맺고 지난 4월 출시했다. 정식 출시 이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주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예약 구매 1·2위를 다퉜다. 출시 후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었다.
해외 게임 전문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을 기준으로 전문가 평점 81점(100점 만점), 이용자 평점 9.2점(10점 만점)이을 받았다.
심사는 게임의 게임성·창작성·대중성을 평가한다. 두 게임 모두 콘솔 플랫폼 기반으로 지적재산권(IP)을 개발해 게임성·창작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간 이용자 수(DAU)를 반영하는 평가 항목인 '대중성'에서 콘솔과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앞설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이외 본상 후보로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M’,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크래프톤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미어캣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탑’,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등 총 9종이 경쟁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이달 13일 부산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본상을 비롯해 인디 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온라인 투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다. 투표 점수는 심사위원의 2차 평가에 20%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