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국한 없이 새로운 IP 확장·개발 도전"

개발 중인 신작 12종을 소개하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 이미지=넥슨 
개발 중인 신작 12종을 소개하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 이미지=넥슨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넥슨이 지적재산권(IP) 프랜차이즈 중심 전략과 '바람의나라2' 등 신작 게임 12종을 공개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게임 개발에 도전해 2027년까지 연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도 제시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온' 기자 간담회에서 "30년간 쌓아온 IP가 넥슨의 강점"이라며 "IP를 확장해 이용자와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다. 하나의 IP 프랜차이즈 속 게임 프로젝트가 서로 협업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마비노기·바람의나라 등 기존 IP를 활용해 신작을 개발하는 'IP 확장' 전략을 내세웠다. 

던전앤파이터 IP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 이미지=넥슨 

넥슨은 이날 던전앤파이터(던파) IP를 확장해 개발한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공개했다. '오버킬'은 기존 던파의 전투와 세계관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오픈 월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장르 확장을 시도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의 후속작 '바람의나라2'도 처음 공개했다. 바람의나라의 동양 판타지 서사를 잇는 게임으로, 원작의 2D 그래픽과 3D 모델링을 결합한 2.5D 그래픽으로 개발한다. 

마비노기 IP를 확장한 신작 개발도 발표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마비노기 마영전 기반의 '빈딕투스: 디파잉페이트'는 내년 여름 사전 체험(알파 테스트)을 예고했다.  

기존 IP '야생의 땅: 듀랑고' 기반의 '프로젝트 DX'도 소개했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묘사한 탐험 게임이다. 

넥슨은 '빅앤리틀' 전략으로 대형 신작 개발과 소형 게임 개발을 병행한다. 자회사로 독립한 민트로캣 스튜디오는 '데이브더다이버'의 확장판(DLC)을 준비 중이며, 중소 게임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박용현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은 “과거 대형 게임 개발로 소규모 프로젝트가 살아남지 못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요소만 반영해 소형 게임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스타 2024에 출품할 게임도 공개했다. 해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한 '슈퍼바이브',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오버킬', 슈퍼캣의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 개발을 거듭해 왔다"며 "창의적 시도를 발판 삼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가장 중요한 본연의 가치는 IP”라고 강조했다.

야생의땅 : 듀랑 IP 기반 '프로젝트 DX' / 이미지=넥슨
야생의땅 : 듀랑 IP 기반 '프로젝트 DX' / 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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