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위고비 국내 출시에 수혜주로 부각···국내 위고비 유통물량 60% 담당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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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온라인 전문의약품 업체 블루엠텍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2015년 설립된 이커머스 전문의약품 유통업체로 위고비 국내 유통물량의 60%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블루엠텍 주가는 지난주 2만3300원에서 이번주 2만5000원으로 7.3% 상승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12월 공모가 1만9000원을 코스닥에 상장했다. 블루엠텍 주가는 지난 8월 5일 1만원선이 무너지며 968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블루엠텍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출시다. 위고비는 지난 15일 국내에 출시됐는데 출시 당일 블루엠텍 주가는 25% 급등하기도 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2021년에 출시한 비만치료제디.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위고비를 1주일 단위로 68주 동안 맞았을 경우 체중이 평균 15% 감소했다는 해외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위고비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한층 유명해졌다.

블루엠텍은 국내 2만7000곳의 병·의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의사들의 쿠팡이다. 위고비 국내 수입사는 쥴릭파마코리아가 담당하고 블루엠텍은 국내 위고비 유통 물량의 60%를 담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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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주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순위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뒤를 이었다. 에코프로와 HLB, 리가켐바이오 등도 3~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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