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32, 논현동 가구거리에 첫 로드숍 개장
비건 소재 아이슬란드 씨셀·린넨 적용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시몬스가 논현동에 프리미엄 비건침대 N32 로드숍 매장을 개설했다. 국내 첫 비건 인증을 받은 N32 컬렉션은 시몬스가 주력하는 브랜드다. N32는 시몬스 상표를 넘어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1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강남구 논현동 플래그십 스토어 ‘N32 스튜디오 논현점’을 오픈했다. 기존 백화점과 몰 타입 매장에서만 선보였던 N32를 처음으로 로드숍에 선보였다.
N32는 8시간의 숙면이 하루 24시간을 바꾸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단 의미다. N32는 시몬스가 그간 주력으로 내세웠던 ‘포켓스프링’ 형태의 매트리스가 아닌 메모리폼 매트리스 모델이다.
◇ 아이슬란드 자연 형상화한 조형물로 로드숍 꾸며
‘N32 스튜디오 논현점’은 첫 번째 로드숍 매장이다. 약 297㎡(90여평) 규모다. 매장은 아이슬란드 자연을 형상화했다. 매장 내부는 자연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아이슬란드 빙하를 연상하는 오브제 등으로 꾸며졌다.
김민형 N32 차장은 “침대는 단순 자는 공간이 아니라 힐링을 받는 공간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매장 내부를 ‘마치 자연속에 있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면서 “매트리스는 시몬스의 154년간의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매트리스뿐 아니라 토퍼도 마련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5가지 모션으로 조절 가능한 모션베드, 신제품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N32 스프링 매트리스, N32 폼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N32 폼 매트리스’는 통기성을 강조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이다. ‘5 피팅 폼(5 Fitting Foam)’과 ‘HEB폼’으로 이뤄진 고탄성 패턴폼도 적용돼 쏠림 현상을 예방한다.
N32는 국내 침대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N32는 지난 1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 전 제품에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 개발, 제조·생산 모든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 아이슬란드 씨셀, 생분해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
N32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는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이 적용됐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며,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린넨 역시 통기성이 좋다.
비건 인증 외에도 N33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과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충족했다.
경쟁사인 신세계까사는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든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선보였다. 매트리스에 사용된 모든 폼은 유럽의 친환경 폼 인증 제도 ‘서티퍼 EU’,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거친 제품이다.
소노시즌 역시 세계적 권위의 ‘TUV 라인란드’ 인증과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 ‘오코텍스 스탠더드 100’ 1등급을 획득한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 라인을 갖췄다. 다만 완전한 비건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승준 N32 크루는 “N32는 비건 인증 외에도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까지 3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며 안심 숙면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는 브랜드는 시몬스 뿐”이라고 밝혔다.
N32 스튜디오 논현점은 크루들이 착용하는 유니폼도 비건 제품이다. N32는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협업해 제작했다.
윤하온 N32 크루는 “평소에도 ESG와 자녀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N32 크루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그간 비건이라고는 전무했던 가구업계에 N32가 불어올 비건 바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