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 포함, 자사주 5000억 매입 공시에 장중 9만9500원
3개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 58%로 금융지주 평균 2배, 손보사 3배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10만원 돌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밸류업 모범생’으로 평가받으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주 9만5100원에서 이번주 9만7600원으로 2.6%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6일 하루에만 6.44% 급등한 9만9200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첫 10만원 돌파 기대를 받았다. 전날 장중 9만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고 결국 전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9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이번주 10만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역대 신고가 경신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4일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이어 다음날인 25일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본 신탁계약은 2024 회계연도 주주환원정책 이행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추후 소각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본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총 1조원의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게 되며, 향후 배당을 통해 2024 회계연도 주주환원정책(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의 이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주최한 ‘밸류업 중간 평가,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서 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TSR), 주주환원율, 자본초과수익 등 모든 핵심 지표가 밸류업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며 밸류업 모범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최근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3개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58%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지주사(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지주) 평균인 17%의 3배이고 국내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평균(26%)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 주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알테오젠을 꺾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에코프로 역시 HLB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엔켐은 5위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