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디자이너’ 양성‧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상반기, 지식재산권 콘텐츠 100건 이상 확보
인재풀‧잠재 파트너사 추가 확보 총력

키뮤스튜디오 ‘특별한 디자이너’. / 사진=이창원 기자
키뮤스튜디오 ‘특별한 디자이너’. / 사진=이창원 기자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특별한 디자이너’ 양성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키뮤스튜디오(KIMUSTUDIO)’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키뮤스튜디오는 ‘특별한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담은 아트 시그니처, 디자인 굿즈 등 다양한 창작물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디자이너’는 키뮤스튜디오가 미술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을 발굴‧교육해 양성한 디자이너들이다. 이들의 콘텐츠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키뮤스튜디오의 지향점이다.

키뮤스튜디오가 제공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ESG 캠페인’, ‘아트 시그니처’, ‘키뮤 브릿지’ 등이다.

ESG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목표로 파트너사와 함께 트렌드와 감동을 담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삼성전자, 페레레로쉐, 한국 조폐공사 등이 해당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아트 시그니처는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유니크한 상상력을 담은 아트워크다. 이들 작품들의 소장은 물론 디지털 워런티(warranty)를 통해 에디션 오너십 권리와 워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키뮤 브릿지 사업을 통해 B2B 프로그램으로 기업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삼성전자, KB국민카드, 티머니복지재단, 아모레퍼시픽, 유진투자증권 등 ESG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돼왔고, 최근에는 눈에 띄는 성과들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1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콘텐츠를 확보했고, ‘키뮤뱅크’ 오브제를 활용한 삼성 갤럭시 테마를 개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키뮤뱅크는 키뮤스튜디가 새롭게 시작한 IP사업으로 일종의 로열티 프리미엄 사이트다.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널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고, 이들의 원화 약 4만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티머니복지재단과는 교통약자와 함께하는 ‘원더풀 한 원더랜드’ 아트워크를 함께 개발했고, 유진투자증권과는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원화를 기반으로 한 70주년 엠블럼‧굿즈를 제작했다.

배리어프리 전시회 ‘나를 만나는 시간(nice to meet me)’. / 사진=이창원 기자
배리어프리 전시회 ‘나를 만나는 시간(nice to meet me)’. / 사진=이창원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와는 60주년 기념 팝업 전시를 개최했고,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 1층 동문 팝업스토어 ‘프리뷰’에서 배리어프리 전시회 ‘나를 만나는 시간(nice to meet me)’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나를 만나는 시간’ 전시에서는 탄생, 성장, 결혼 등 인생의 여러 순간들을 발달장애인의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에 참여한 ‘특별한 디자이너’들은 지난 5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키뮤스튜디오가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메디체크 특별한 디자이너 2기’의 아티스트들로 8주간 전문 일러스트 교육을 수료한 후 키뮤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는 “메디체크 ‘특별한 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교육하고, 작품을 만들고, 전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여정을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했다”며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눈으로 담아낸 인생의 여러 순간들이 진정성 있게 전해지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키뮤스튜디오는 지난달 창립 6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세상을 리드하는 콘텐츠’라는 핵심 가치 아래 IP 콘텐츠 시장 내에서 키뮤스튜디오가 강력한 존재로 부상하는 것, 키뮤브릿지를 통해 한국 장애인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ESG 캠페인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 아트시그니처를 통해 미술 시장을 혁신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키뮤스튜디오는 하반기 내로 IP 지식재산권을 200건 이상 등록하고, 인재풀‧잠재 파트너사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ESG 캠페인을 확대하고 브랜드 방향성도 정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싱가포르 IR 데모데이‧전시회(10월), 뉴욕 최대 발달장애인 복지단체 AHRC NYC‧글로벌 아트 큐레이션 기업 COPE NYC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뉴욕 글로벌 전시회(11월) 등 전시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