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맥스,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위메이드가 지분 투자를 했던 게임 개발사 '매드엔진'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엔진 기술을 확보해 개발 역량을 키우고 '게임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매드엔진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매드엔진 주식 1주당 위메이드 주식 260.8557326주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이 개발한 다중접속자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퍼블리싱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사가 협력한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국내 출시 후 200일만에 누적 판매금액 2000억원, 누적 가입자 300만명, 일일방문자 20만명 기록했다. 올 3월 글로벌 버전을 선보여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약 134억4500만원)를 달성한 바 있다.
매드엔진은 넥슨 출신의 MMORPG 개발자 'V4'의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 '히트' 이정욱 기획실장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MMORPG를 주력으로 하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형 MMORPG을 제작 계획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미드나잇 워커스’를 공개했다. 거대한 빌딩 안에서 좀비를 피해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는 익스트랙션(탈출) 장르 게임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매드엔진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위메이드 게임 라인업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