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고 빠른 AI 가상 모델 제작 가능
성별‧인종‧연령 등 다양성 확보
비용 큰 폭 절감, 중소형 셀러‧대형 브랜드 주목

드래프타입의 AI 가상 모델. /사진=드래프타입 홈페이지
드래프타입의 AI 가상 모델. /사진=드래프타입 홈페이지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인공지능 기업 드래프타입이 패션 브랜드 커스텀 모델로 패션업계를 공략다.

6일 드래프타입은 완전 자동화된 커스텀 모델 제작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영상 콘텐츠 편집‧제작 서비스도 제공하며 ‘종합 AI 스튜디오’로 진화 중이다.

드래프타입은 플랫폼 ‘드래프타입 스튜디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상 모델을 제작하고, 제품 이미지컷, 마켓팅 소재 등 필요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드래프타입은 다양한 성별, 인종, 연령대의 AI 가상 모델을 보유했고, 가상 모델의 얼굴, 시선, 표정, 턱 방향, 구도 등도 손쉽게 반영할 수 있다. AI 가상 모델인 만큼 초상권,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대희 드래프타입 대표는 “의류 사업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비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모델비, 콘텐츠 촬영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면 많은 고객사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가상 모델을 월 5만원 수준으로 독점 계약할 수 있단 점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다”며 “일반 모델의 경우 계약기간이 끝나면 얼굴 사진을 사용할 수 없어 얼굴이 없는 착장 사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단부분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얼굴 없는 착장 사진’보다 드래프타입의 AI 모델 얼굴이 있는 착장 사진의 클릭률, 구매전환 등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드래프타입 솔루션. /사진=드래프타입 홈페이지
드래프타입 솔루션. /사진=드래프타입 홈페이지

드래프타입은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이후 5개월 만에 고객사 1000개를 돌파했고, 현재는 동대문 도매업체, 쇼핑몰, 브랜드, 패션‧뷰티 업계, 마케팅 대행사 등에서 약 3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 속에 드래프타입은 고객 수요에 맞춰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AI 가상 모델 30명을 추가하고, 배경 생성기능 업그레이드, 영상 콘텐츠 생성 기술 개발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또 다국어 지원 기능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체형이나 표정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업그레이드‧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작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래프타입은 최근 프리시리즈A 투자를 완료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AI 기술로 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 프로세스를 혁신한 드래프타입에 투자하게 됐다”며 “드래프타입은 자본력이 부족한 신생 기업들에게도 대형 브랜드와 같은 수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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