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6% 하락한 2579.95 나타내
코스닥 지수도 3% 내리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
달러·원 환율, 3.0원 오른 1359.0원으로 시작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코스피가 장중 2600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3%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불황 공포가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 내린 2579.95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250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4월 19일(종가 기준) 이후 4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2% 하락한 2611.30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게 됐다. 코스피는 지난 2일 3.65% 급락하며 2700선에서 2600선으로 밀린 바 있다. 이날 역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7.5% 내렸다.
코스피의 급락은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가 부진했다. 이어 실업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4.3%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39737.2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을, 나스닥 지수는 2.43% 빠진 1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5% 넘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밸류업 수혜 금융주는 각각 5%, 6%대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3.21% 하락한 754.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 하락한 765.57에 시작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상승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과 2위인 알테오젠이 각각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5위인 삼천당제약은 5%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노공업이 유일하게 강보합 중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0원 오른 135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