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3900원→1만4650원···상한가만 4번에 2일 하루 거래정지
패혈증 치료에 필수적인 조기 진단기술 개발해 네이처지에 소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패혈증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빠르게 찾아주는 퀀타매트릭스 기술이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 주가는 지난주 8650원에서 이번 주 1만4650원으로 69.4% 상승했다.
퀀타매트릭스주가는 지난달 18일 종가 기준 3900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31일과 이달 1일 등 4거래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퀀타매트릭스 주가 급등이 이어지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고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2일 하루 거래를 정지시켰다.
퀀타매트릭스 주가 급등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버 본지에 패혈증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빠르게 찾아주는 퀀타매트릭스 기술을 소개하는 논문이 실렸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택수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인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권성훈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는 퀀타매트릭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uRAST)’ 기술이 기존 방법 대비 검사 시간을 평균 48시간 단축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패혈증은 혈액이 바이러스·세균·곰팡이에 감염돼 전신 염증으로 악화한 상태로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최적의 항균제를 신속하게 처방받아야 한다. 하지만 검사에만 2~3일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패혈증 감염 의심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uRAST는 10㎖의 전혈만으로 모든 검사를 13시간 이내 완료했다. 기존 장비 대비 검사 시간을 평균 약 48시간 단축한 것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입증된 가장 빠른 속도의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주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시가총액순위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삼천당제약 등 2~5위 순위도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