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 주변 시세比 절반 수준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1가구 전국구 물량 풀려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당첨 시 5억 시세차익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달 29일 서울과 동탄에서 공급되는 분양 단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곳에서 분양 물량이 나오는데 시세차익을 적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어 역대급 청약 신청이 예상된다.
◇래미안 원펜타스, 84㎡ 23억원대…인근 아크로리버파크보다 20억원 저렴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일반공급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청약, 다음 달 1일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인천)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에서 이른바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 한복판이면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라 입지는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292가구다. 전용면적별 물량을 살펴보면 ▲59㎡ 37가구 ▲84㎡ 215가구 ▲107㎡ 21가구 ▲137㎡ 11가구 ▲155㎡ 4가구 ▲191㎡ 4가구 등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7일, 계약은 19~21일 진행된다. 서울에서 이른바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 한복판이면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라 입지는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후분양 단지여서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형성됐다. 당첨되면 최대 20억원까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6496만7000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최고가 기준 전용 59㎡ 17억4000만원, 전용 84㎡가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가 지난달 전용 59㎡가 35억8000만원, 전용 84㎡는 43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다.
다만 당첨자 발표 이후 잔금을 내야 하는 기간이 짧아 자금 계획을 잘 세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음 달 7일 당첨자 발표 이후 19~21일 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과 동시에 계약을 20%를 내야 하고, 입주 지정기간(8월 22일~10월 20일) 동안 나머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계약금은 59㎡는 3억3000만원, 84㎡는 4억5000만원 안팎이다. 잔금의 경우 59㎡은 13억원대, 84㎡은 17억원 안팎이 든다. 전매 제한 및 실거주 의무 기간은 각각 3년이다.
◇동탄 롯데캐슬, 7년 전 분양가로 무순위 진행···“작년 흑석자이 경쟁률 뛰어넘을 듯”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에선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 주택 4가구가 풀린다. 이 중 무순위 청약은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940가구 규모로 2021년 입주했다. 동탄신도시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동탄 내에서 대장주로 평받는다.
분양가는 7년 전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왔다. 무순위로 공급되는 1가구는 전용 84㎡(44층)로 분양가격이 4억8200만원이다. 해당 평형대 물건은 지난달 14억5500만원(3층)에 거래됐다. 당첨 시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공급 시점이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 지났기 때문에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계약 취소 주택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65·84㎡)와 일반공급 2가구(102㎡)다. 전용면적별 주택형별로 분양가는 ▲65㎡ 4억1583만원 ▲84㎡ 5억5933만원 ▲102㎡ 6억3396만~6억7142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엔 현재 화성시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면서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가 청약할 수 있다. 일반공급은 화성시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무순위 물량은 29일 청약을 받는다. 계약 취소 물량은 특별공급 29일, 일반공급은 30일이다.
시장에선 동탄 롯데캐슬에 역대급 청약 인원이 몰릴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 7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는 전용 59㎡ 1가구에 93만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며 “동탄역 롯데캐슬은 분양가격이 낮은 데다 이보다 더 큰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흑석자이 경쟁률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목동, 전용 84㎡ 분양가 7억9863만원···해당 평형대 이달 13억2000만원에 거래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에선 취소 후 재공급 물량이 2가구(특별공급 1가구·일반공급 1가구)가 나왔다.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2가구 모두 전용 84㎡다. 특별공급 물량은 국가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 기관추천 유형이다. 서울시 거주 중인 무주택자면서 국가보훈처의 추천 및 인정 서류를 받은 사람만 청약이 가능하다. 일반공급 주택엔 서울시 무주택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
호반써밋 목동은 양천구 신정2-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19층, 7개 동, 407가구로 구성됐]다. 행정구역상 신정동이라 ‘진짜 목동’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지만 목동 학원가가 가까운 만큼 자녀 통학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7억9863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가 이달 13억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분양가 납부일정이 촉박하다. 계약금 10%를 내고, 입주하는 10월 잔금 90%를 한꺼번에 내야 한다. 전매제한 1년을 적용받지만 실거주의무는 없기 때문에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