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침수 경보 지역 내비게이션 통해 알림 지원
KGM·벤츠·폭스바겐·토요타 등 침수차 피해 지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침수차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에서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침수 사고에 대비해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홍수 위험 경보 알림 서비스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환경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침수 경보 지역 근방 주행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KG모빌리티는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 기상재해로 인해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 차량 특별 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한다.
해당 기간에 수해지역 서비스 전담 팀을 구성해 비상연락 체제를 구축하고 관할 지역 관청 연계를 통해 협조체제를 갖춘다. 재해지역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전담 작업장도 구성한다.
수해 피해로 입고된 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 40%(자차 보험 미 가입 차량에 한함)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차량 침수로 인한 수해 발생 시 자기부담금 50만원, 렌터카 10일, 무상점검 2회 등을 지원한다. 또 수해 차량 수리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차량관리 용품으로 구성된 ‘카케어 패키지’도 무료로 증정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침수 피해를 본 자사 고객 중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본인 부담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할 시 수리비 중 부품 가격 30%를 지원한다. 또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대상 고객의 차량에 대해 무상 견인 및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차량을 점검한다. 침수 차량을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을 위해 무상 견인 및 딜리버리 서비스, 그리고 사고 당일이나 견인 입고일 중 총 1회 5만원 한도 내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안전 귀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 금액 발생 시에는 차량 수리 비용이 지원되며, 차량 수리 기간 중 대차 서비스를 최대 14일간 제공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빗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원까지 부품 및 공임의 30% 할인 혜택을 실시하며, 보험 수리 시에는 운전자 자기부담금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폭우로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일부 모델에 대해선 재구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중 재구매 계약 후 9월까지 출고하는 고객들은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고객들의 원활한 일상을 돕기 위해 신차 인도 전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최장 1개월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