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일이나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지인과 기프티콘을 간단한 선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일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기프티콘을 활용해 재테크를 하는 이른바 ‘기프테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프테크는 기프티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기프티콘을 사고파는 행위를 뜻합니다. 파는 사람은 처치 곤란인 기프티콘을 정가보다 조금 싸게 팔 수 있고 구매자는 필요한 쿠폰을 정가보다 싸게 구매해 쓸 수 있어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서로 ‘윈윈(win-win)’인 셈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짠테크의 일환으로 기프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프티콘 서비스 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9조8820억원 규모로 코로나 사태 이후 꾸준히 시장 규모가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기프티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는 대표적으로 기프티스타·니콘내콘·팔라고 등이 있습니다. 기프티콘 중고 거래 앱에 사용하지 않는 기프티콘 이미지만 등록하면 상품이 무엇인지,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등 팔고자 하는 기프티콘의 상품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판매자가 직접 원하는 금액을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쿠폰을 판매하면 입금까지 보통 2~3일이 소요됩니다.
다만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플랫폼에서 이미 많이 등록된 쿠폰의 경우 판매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구매자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기프티콘 중고 거래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검색 후 결제하면 간단하게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매한 기프티콘에 문제가 있다면 플랫폼에서 환불과 보상을 지급하기 때문에 사기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은 중고나라, 당근과 같은 일반적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 간 별도의 대화나 흥정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 과정에서 번거로운 대화 없이도 손쉽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만약 앱을 따로 내려받는 일이 귀찮다면 카카오뱅크 앱의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를 통해서 기프티스타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