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상장사 가운데 최초로 밸류업 공시···이틀 연속 상승세
테슬라 납품용 반도체 위탁생산 테스트 소식에 24.54% 폭등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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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DB그룹 계열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DB하이텍이 제조업 상장사 가운데 최초로 기업 밸류업 공시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여기에 DB하이텍이 테슬라에 납품될 반도체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한 차례 더 주가가 뛰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 주가는 지난주 4만200원에서 이번 주 5만2200원으로 29.9% 상승했다.

DB하이텍 주가는 지난 17일 8.58% 급등한 데 이어 18일에도 4.01% 상승했다. 19일에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20일에는 24.54% 폭등했다. 하지만 21일에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58% 하락했다.

DB하이텍은 지난 14일 장 종료 이후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사이트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공시했다. DB하이텍은 공시에서 “당사는 이사회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 방안을 수립하여, 이를 2024년 3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밸류업 공시를 한 회사는 KB금융과 키움증권에 이어 DB하이텍이 세 번째다. 제조업 상장사 가운데서는 DB하이텍이 최초다.

19일 장 종료 이후에는 DB하이텍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공급될 반도체 위탁생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다음날인 20일 DB하이텍 주가는 한 차례 더 폭등했다. DB하이텍이 위탁생산하려는 제품은 전장용 반도체로 중국계 팹리스 기업이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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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주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시가총액순위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엔켐 등 2~5위 순위도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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