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 경신 행진
삼양식품 불닭 소스 독점 공급···1분기 영업이익 72.2% 증가

에스앤디 주가 추이/=네이버증권
에스앤디 주가 추이/=네이버증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삼양식품의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불닭볶음면 액상·분말 소스 원료를 공급하는 에스앤디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고공행진에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주가가 급등하는 것처럼 에스앤디 역시 ‘불닭 밸류체인’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앤디 주가는 지난주 3만5450원에서 이번 주 5만6300원으로 58.8% 상승했다.

특히 13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데 이어 14일에는 20.17% 급등했다. 14일 장중에는 5만7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에스앤디는 천연 및 혼합 조제 조미료와 식품 첨가물 등 230여종의 식품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삼양식품과 농심,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약 158개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2021년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에스앤디 주가 급등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앤디는 올해 1분기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8% 늘어난 238억원,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분기 11.2%에서 올해 1분기 14.8%로 상승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시리즈가 중국,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불닭시리즈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증설 또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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