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규모 성장에 순이자마진 개선
영업이익경비율 은행권 최저 수준 기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2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지난해 3분기(86억원) 대비 흑자 규모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면서 올해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명으로 전년 동기(607만명)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2023년(888만명)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100만명가량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1000만 고객을 달성햇다.
올해 1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3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조3000억원·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여신과 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예대율 개선에 따라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여신 규모의 성장에 따라 이자 수익성도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8.06%로 직전 분기(44.66%) 대비 대폭 향상되며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1.32%) 대비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포용성을 기록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35%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