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 키워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꿈틀대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 전환됐다. 약 반년 만이다. 수도권(0.00%→0.02%)은 상승 전환, 서울(0.03%→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은 일주일 전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9주째 상승세를 이어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물가격이 오르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하락세를 유지하던 ‘노도강’ 지역도 상승 전환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보합(0.00%), 강북구는 0.01% 올랐다. 성동구(0.19%), 서대문구(0.09%), 마포구(0.0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4구도 모두 오름세를 유지했다. 송파구(0.08%)가 상승폭을 키웠고, 서초구와 강동구가 0.05%, 강남구는 0.04% 올랐다.

인천은 0.08% 올랐고 경기는 -0.01%로 일주일 전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3% 하락, 세종이 0.26% 하락, 8개도가 0.03% 오르며 전체적으로 보합(0.00%)을 나타냈다.

한편 전세시장은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서울은 53주 연속 오름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8%→0.12%) 및 서울(0.07%→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2%)은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이나 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고,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축의 경우도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권에선 중구(0.19%), 서대문구(0.18%), 성북구(0.17%), 노원구(0.15%) 등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선 동작구(0.18%), 서초구(0.17%), 구로구(0.14%), 양천구(0.10%) 등이 상승했다.

인천(0.22%)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직주근접,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과 함께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0.11% 올랐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1% 상승, 세종이 0.04% 하락, 8개도가 0.03% 오르며 전체적으로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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