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선 결과발표회 진행···이기인·허은아 양강구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22대 국회에서 개혁신당을 이끌 당 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젊은 당대표를 강조하는 이기인 후보와 수권정당을 만들겠단 허은아 후보가 당권에 근접했단 분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다. 경선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 및 언론인 평가단 투표 25% 결과를 반영한다. 

19일 정오까지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를 한 뒤 같은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 및 결과발표회를 연다.

당 대표 후보는 전성균, 천강정, 이기인, 허은아, 조대원(기호 순) 등 5명이 출마했다. 이 중 1위가 대표, 2~4위가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기인, 허은아 두 후보의 양강구도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누적 득표수를 보면 이기인 후보 96표, 허은아 후보 90표, 조대원 후보 61표, 전성균 후보 32표, 천강정 후보 11표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이번 총선엔 개혁신당 비례대표 6번으로 공천받았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경선에선 ‘40대 당대표’란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허 후보는 지난 2020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개혁신당 합류 과정에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이번 총선에선 서울 영등포갑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당대표 선거에선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적임자란 점을 강조한다. 

현재로선 선거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단 분석이다. 앞서 세 차례 합동연설회를 참여한 인원(150명)의 절반이 넘는 100명이 19일 투표한다. 

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투표 결과는 이 후보가 소폭 앞서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는 인지도가 미치는 영향이 큰데 국회의원을 지낸 허은아 후보가 도의원을 지낸 이기인 후보보다 좀 더 알려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후보는 40대이고 허 후보는 50대인 점도 선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40대 당대표는 젊은 당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고, 50대 당대표는 당이 가볍지 않고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단 점을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기인 당대표 후보. /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당 대표 후보. /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