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매물 부족에 1년 연속 오름세 이어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전셋값은 52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03% 오르며 8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선호지역, 단지 위주로 저점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했다”며 “매물 적체에도 불구하고 매도희망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일주일 전 대비 0.09% 올랐고 용산구는 0.08%, 마포구는 0.06% 상승했다.
강남3구도 일제히 상승했으나 일주일 전 대비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강남구는 0.06% 올랐으며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 0.04% 상승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0.03% 떨어졌고,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하락폭을 유지하며 -0.02% 변동률을 이어갔다. 수도권(0.00%→0.00%)은 보합 유지,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4%→-0.04%)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7% 오르며 5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주일 전 대비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는 꾸준하고 매물은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 중이지만, 일부 단지는 최근 높아진 전셋값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8%→0.08%)은 상승폭 유지, 서울(0.09%→0.0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