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83억···전년比 14.6%↓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SK스퀘어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 28일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SK스퀘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836억원) 대비 14.6%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다른 계열사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 밸류업,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기업 콘텐츠웨이브와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다.

또 원스토어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미국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켰다.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를 늘렸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해외 반도체 투자 회사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중 19 영업일 만에 모두 완료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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