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6.3원 오른 1673.3원···경유도 11.1원 상승한 1551.3원
국제유가 상승세에 환율 상승 영향···경유 가격 인상 지속될 듯

지난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기름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73.3원으로 전주 대비 26.3원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제주가 34.1원 오른 1757.6원을 기록했고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 역시 30.1원 상승한 1645.1원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81.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4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리터당 1551.3원으로 전주보다 11.1원이나 올랐다. 경유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다.

기름값 상승은 국제유가와 환율 영향이다. 두바이유 기준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는 90.6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올랐다. 환율 역시 1370원을 돌파하며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 정도 지나면서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에 환율이 오르면서 상승 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라며 "다음 주도 국제 가격이 오른 경유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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