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Y’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Y. /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Y. / 사진=테슬라코리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BMW가 지난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사업을 순조롭게 개시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전년 동기(1만8134대) 대비 6.4% 감소한 1만6968대를 판매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만720대, 테슬라코리아 6200대, 렉서스 코리아 3135대, 볼보자동차코리아 3007대 등 순이었다.

BMW는 X4, 뉴 530e 등 신차를 출시하고 인기 있는 기존 판매 모델을 활용해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한 결과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28.3%로 비교적 큰 판매 감소폭을 보였지만 3개월 만에 1만대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주력 제품인 중국산 모델Y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고를 올렸고 렉서스, 볼보가 기존 팬덤(fandom)을 기반으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대부분 브랜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토요타(2281대)가 33.7%의 큰 증가폭을 보이며 렉서스와 함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판매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아우디(1100대)는 84.1%나 감소했다.

이달 베스트셀링카는 테슬라 모델Y(6012대)로 파악됐다. BMW 5시리즈(5545대), 벤츠 E-클래스(2108대), 렉서스 ES(1810대), BMW X5(175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순수전기차(BEV)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동기(3551대) 대비 188.3%나 증가한 1만237대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차(2만5908대), 가솔린차(1만5292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산차보다 값비싼 고급 수입차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전체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6만1684대) 대비 11.5% 감소한 5만4583대로 집계됐다. 고물가,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2만5263대로 전월(1만6237대)과 비교할 때 55.6% 증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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