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도시계획 등 통합심의 첫 사례
내년 착공 후 2029년 준공 예정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 지역에 총 950세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면목동 모아주택은 건축과 도시계획, 경관, 교통, 교육환경 등 심의가 한 번에 통과된 첫 사례로 사업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열린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면목동 236-6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2구역) 사업시행 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가구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현재 모아주택사업 5곳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통합심의는 구역계 통합으로 조합 설립이 완료된 모아주택 1, 2구역이 대상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모아주택 1·2구역 사업시행 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하며 이 지역에 2개 단지 총 9개동 950세대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엔 4900㎡ 가량 녹지, 지하엔 1241대 규모 주차장이 들어선다. 1구역과 2구역은 용도 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사업시행 계획안은 층수 및 입면 변화를 통한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했다.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뤄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단지 중앙에는 36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했다.
입면부는 오픈발코니 등 특화 설계로 창의적 디자인을 실현했다. 도심가로변에는 상업시설, 커뮤니티가로변에는 체육시설과 북카페, 생활가로에는 도서관과 경로당 등 도로 기능에 맞는 개방형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또 단지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열린 단지를 구현하도록 했다.
면목동 모아타운은 기존 골목길을 살려 가로를 설정하고 타운 내 180년 된 노거수를 이송하지 않고 보존 및 존치했다. 또 동원전통시장 등과 연계되는 단지계획 등을 통해 기존 지역 정체성을 살려낸 모범사례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번 통합심의로 면목동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은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내년 착공 후 2029년 준공 예정이다. 3, 4, 5구역은 올해 안으로 통합조합을 설립, 건축 계획안을 확정한 후 통합심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