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용 장외채권 특판 상품도 나와
AI로 랩 상품 추전하는 서비스도 등장
온라인 금융투자 상품권 신규 출시 소식도

자료=각사. / 표=김은실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월 29일~2월 2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장외 채권에 투자하는 특판 상품도 출시됐다. 이밖에 다양한 투자 관련 서비스가 나왔는데, 맞춤형 랩어카운트 상품 추천 서비스가 있었고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투자 상품권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 엔터테인먼트주 집중투자하는 ETF 상장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ETF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올해도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관심이 다시금 높아질 수 있다는 운용사의 판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POP포커스’ ETF를 지난달 30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을 편입한다. 특히 10개 종목 중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을 9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이 지수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에스엠(25.92%) ▲하이브(24.90%) ▲JYP Ent(23.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3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집중 투자 대상인 4개 종목은 직전 2개년도 평균 KPOP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고 음원 및 음반 발매 사업과 공연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에서 선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터테인먼트의 성장 기대가 높다는 평가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공연 및 음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주가 조정이 이뤄진 일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성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장외 채권 투자 특판상품 출시

이번 주에는 장외 채권에 투자하는 특판 상품도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쏠(SOL)증권을 통한 모바일 전용 장외채권 특판 상품을 판매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특판 대상 채권은 장외채권 ‘BNK캐피탈 236-2’, ‘DL 263-2’로 총 2종이다. 각각 100억원, 2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BNK캐피탈 236-2의 만기는 2025년 2월 24일이다. 신용등급은 AA-(한신평)의 우량 채권으로 세전 투자수익률은 연 4.40%다. DL 263-2의 만기는 올해 10월 4일이다. 신용등급은 AA-(한신평)이다. 세전 투자수익률은 연 4.30%다.

남성현 신한투자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신한투자증권은 매월 장외채권을 선별해 특판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모바일 특판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AI로 랩 상품 추천하는 서비스 등장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RA) 랩 상품을 추천해주는 ‘MY A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의 고객이 직접 입력한 개인정보 및 투자성향·투자계획·소득정보 등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가 약 1억3000만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순서로 RA가 운용하는 랩 상품을 추천하고 투자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추천되는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코비’를 비롯해 쿼터백자산운용·퀀팃투자자문 등 다양한 금융사에서 개발해 코스콤의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의 랩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지속해서 RA 수를 확대하고 대상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MY AI가 추천하는 랩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고 수수료는 연 0.5%다. 회사 측은 일반 랩 상품과 비교해 낮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기존 비대면 랩 상품 가입 시 필요했던 영상통화 절차를 없앴다는 점, 운용성과 조회 화면과 ‘자본시장 이야기’, ‘AI View’ 등 별도의 투자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도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RA는 편향성과 오류를 최소화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자전략으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금융 환경 불확실성으로 안정적인 자산증대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MY AI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온라인 금융투자 상품권 나와

DB금융투자는 금융투자 상품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금융투자 상품권은 명절 선물이나 특별한 날 지인에게 선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판매 권종은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이다. 해당 상품권은 온라인 쇼핑몰(11번가, G마켓, 옥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금융투자 상품권은 DB금융투자 MTS에 등록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DB금융투자 계좌가 없다면 비대면으로 종합매매 계좌나 위탁 계좌를 만들어 MTS에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등록 한도는 주 10만원, 월 최대 50만원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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