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즈니스계정 3월부로 종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카카오가 오는 3월부로 카카오비즈니스 계정을 종료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비즈니스 관리자센터를 통해 제공하는 ‘비즈니스계정’ 서비스를 오는 3월21일 종료하기로 했다.
비즈니스계정은 카카오의 비즈니스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리 계정이다. 흩어져 관리되던 자산을 비즈니스계정에 모아, 각 자산의 운영자 권한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비즈니스 계정은 카카오톡으로 연동한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비즈니스 계정은 사업자, 개인 유형으로 나뉜다. 사업자 유형의 경우 비즈니스 계정에서 사용할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간 카카오비즈니스 계정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활용됐다. 이들은 비즈니스계정을 통해 고객 문의용, 소통 채널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채널을 통해 가입자는 고객과 일대일 상담, 제품 홍보 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번 비즈니스계정 종료로, 가입자들은 앞으로 고객에게 홍보성 메시지나 쿠폰을 전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카카오 비즈니스계정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며, 카카오톡 채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비즈니스계정 가입자들 사이에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가입자들은 “고객 상담을 비즈니스계정으로 받고 있는데 왜 종료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채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냐”, “어떤 서비스가 종료되는지 헷갈린다” 등 의견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최근 개편한 카카오비즈니스 관리자센터 내에서 비즈니스 그룹이라는 신규 기능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면서 “기존 대비 보완 및 개선된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사, 중복 서비스 통합을 위해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