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43억원 기록···지난해 511억원 적자
해외 시장 판매 확대한 영향···수출 누계매출 3조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KG모빌리티가 올해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예전 쌍용자동차 시절 오랜 기간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토레스 출시 및 KG그룹 합병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7일 KG모빌리티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지나해 3분기에는 511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가 3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13년 이후 10년만이다.
이에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분기 KG모빌리티는 94억원 영업이익과 16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25개분기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도 187억원 상당의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판매는 내수 1만2015대, 수출 1만9239대 등 총 3만1254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토레스 신차 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으나, 수출은 전년대비 59.6% 증가하며 지난 2014년 2분기(2만1126대) 이후 9년 만에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 강세에 힘입어 3분기 누적 판매는 내수 5만984대, 수출 4만5415대 등 총 9만6399대로지난 2019년 3분기(10만1363대) 이후 4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특히 수출 물량 증가와 토레스 판매 호조 등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995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KG모빌리티 호실적 배경은 토레스가 꼽힌다. KG모빌리티는 올해 토레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토레스 밴 등 스페셜 모델과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 확대한 바 있다.
또한 해외에선 토레스 유럽시장 출시와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 등 글로벌 신제품 론칭을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 21일에는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와 상품 개선 모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판매 물량 증가로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토레스 EVX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